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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고

여름 731-801 홍콩

INR. 2019. 8. 11.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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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너무 좋아해서 이번 여름에도 홍콩을 가기로 했다. 몇 달 전이지. 거의 4월 말에 예약했는데, 전에 묵고 싶었던 지역인 홍콩대학주변으로 호텔을 알아보던 중 호텔 젠Hotel Jen 으로 예약했다. 찾아보니 케이블 티비에도 나왔다고 하는데 그건 안 봐서 모르겠지만 후기는 블로그를 통해서 친절하다라는 말을 많이 봐서 음 괜찮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 난 못 느꼈는데 홍콩 호텔에서 불친절하다는 인상은 덜 받았다.

그리고 호텔 젠도 여러 나라에 있는 호텔이라고 한다. 심플함의 호텔이라는데 실제로 어메니티가 굉장히 작고 깔끔하고 심플했다. 조식도 뷔페식이고 괜찮았고 난 맛있어서 늘 든든하게 먹고 다닌 것 같다. 호텔 뷰는 시티뷰이고, 수영장은 내내 비가 와서 안 올라가봤다. 전체적으로 평은 다시 가서 묵고 싶은 곳.

여행박사로 항공왕복권+호텔3박+조식포함으로 생각해보면 괜찮았다. 왜냐면 일단 항공이 케세이퍼시픽이었기 때문. 케세이는 출국일 이틀 전에 좌석 셀프체크인이 가능하고 셀프체크인시 동행이 있을 경우 모든 정보를 다 입력해야 완료되므로 꼭 동반인 핸드폰과 이메일 주소를 넣어줘야 하는 것 같다.

731 /

출국일에 태풍이 올라와서 인천공항에 비가 퍼부었다. 연착되어서 늦게 출발했는데, 내가 홍콩 비오는 걸 그렇게 오는 걸 처음봐서 흠 색달랐다. 난 비오는 날을 좋아하는데 실제로는 여러 불편이 있었다. 먼저 이 날 태풍경보 8호였다고 한다.


낫 드라이하지 않은 홍콩.

공항에서 옥토퍼스카드를 지하철이나 트레인 표시가 있는 인포에서 구매와 충전을 하면 된다. 그리고 내가 공항 철도를 한 번도 타 본 적이 없어서 이때에도 버스로 호텔까지 갔다. 공항에서 호텔 젠까진 버스 A10을 타면 된다. ​그리고 내리는 역은 Shek tong tsui complex역에서 내려서 맥도날드 쪽으로 쭉 가다 작은 횡단보도를 하나 건너면 바로다. 1층(2층)에서 체크인을 하면 된다. 디포짓 3박에 HKD 500을 냈다. 개인적인 의견인데 디포짓은 신카로 긁는게 정말 편하다. 알아서 취소 해주고 현금 주기엔 아까우니까. 어메니티는 사용해도 되는 것 같았다.

그보단 이 날은 터보젯, 코타이젯에 가게들도 문 닫고 집에가는 태풍경보가 발효된 날이라 처음에는 왜 다 문을 닫았지? 페리도 안 하지? 했는데 이유를 알았지. 결국 이 날 어느 쇼핑몰의 문을 연 작은 스타벅스에서 이것저것 먹었다.

왜... 여기 바닐라라떼는 맛있지? 커피 맛있는 거 같단 말이야. 그냥 한국이 아니라 다른 것일까. 그리고 뭣보다 작은 컵 세트를 샀다. 꽤 좋았지.


그리고 문 많이 닫은 IFC몰에 고래가 있었다. 고래라면 또 환장하는 나는 빼먹지 않고 사진을 찍었지.

이 날 IFC몰 2층이였나. 크리스탈제이드에 가기로 해서 거기도 문을 닫았을까봐 걱정했는데 문을 열었다. 딤섬도 맛있었고, 볶음밥도 맛있었다. ​


이 마지막 사진 두 개의 만두는 밑에가 구운? 튀긴 그런 만두인데 특히 더 맛있었다. 동생이 향신료 맛이 좀 난다고 했는데 그런 거 안 가리므로 맛있었다. 가격도 괜찮았다. 셋이서 다섯 접시 정도 먹었는데 음 얼마 나왔더라. 내 예상보단 적게 나왔다.


원래 첫날은 빅토리아 전망대에도 가려고 미리 표를 사놨는데 비행기 연착으로 못 가게 되었다. 예매한 표에 어느 역에서 모이면 패스트... 그 표를 주는 거였는데 결국 시간에 맞춰 갈 수가 없었다.

비가 너무 와서 편의점에서 우산을 샀고, 점심과 스타벅스에 있다가 숙소로 돌아왔다. 8호? 경보가 뜨면 관공소도 문을 닫는다더군. 저녁은 편의점에 들려 컵라면을 샀는데 그 다음날 8월1일에 마카오 갈 투어가 걱정스러웠다. 이미 그 날 터보젯이고 뭐고 안 떠서 와그에서 예매한 마카오 투어에 연락을 해봤다.

비가 그 밤까지 오고 태풍은 라오스 쪽으로 향한다고 했는데 영향이 강했다. 밤에 마카오 투어가 취소되고, 그러면 배를 탈 이유가 없어서 환불 문의를 했으나 8월1일에 배가 운행해서 결국 환불은 받지 못했다. 마카오 투어는 환불을 받았다.

비가 내리는 홍콩도 좋았다 난. 그런데 홍콩은 참 여행을 하는 입장에선 신비하고 매력이 있는 도시지만, 실제로 사는 곳이라 생각하면 갑갑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물가도 비싸고, 사람은 많고.

비가 내려선지 홍콩 시위는 마지막 날 비가 안 오던 때에 사람들을 봤다.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 그렇지만 다니다보면 여러 종이가 붙은 벽과 캐리 람 같은데 그 이미지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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