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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러니까 21살? 22살 때부터 렌즈를 가끔가다 끼기 시작했다. 그 땐 일회용렌즈가 좀 비싸기도 했고 해서 작년까지 10달~12달 주기로 렌즈를 새로 사면서 가끔 꼈다. 렌즈가 좋은 점은 많지만 일단 안경과 다르게 눈에 바로 닿아서 닦지 않아도 넓은 시야(내 기준에서)로 밝고 맑게 세상을 볼 수 있는 것! 어느 광고와 같지만 정말 세상이 그렇게 확실하고 또렷하게 보이는 건 렌즈가 최고다.
수술을 하라고도 하겠지만, 워낙 개방적인 집이지만 그것만은 아빠가 안 된다고 하셔서 하지 않고 있다. 나도 겁이 많고.
그리고 렌즈를 일단 주말? 주말에 토요일만 나간다고 치고 세어봐도 1달에 4번, 1년에 48번. 그마저도 48번이 될까 싶겠는데. 그래서 일회용렌즈를 봄에 샀다. 렌즈를 관리해줘야 한다는 귀찮음도 있었고 이제 일회용 렌즈도 괜찮다고 하는 말에 귀가 얇아서 또 팔랑거렸지.
아큐브로 샀고, 내가 오른쪽에 난시가 있기 때문에 난시용렌즈와 각각 한 통씩. 가격은 내 예상은 8-9만원이었지만, 6만9천원 정도로 생각보다 저렴하게 구매했다. 원래 10-12달 쓰던 렌즈는 12만원 정도로 샀다. 가장 비싸게 산 가격이 12만원. 최근에 내가 안경점을 바꾼 이유도 있다. 우장산역 샤르망 안경점으로 바꿨지. 친절하시고 해서 좋다. 정말 변덕쟁이고 뭐 하나 대게 껄끄러우면 안경점을 바꾸는 사람인데, 샤르망 안경점 좋다.
예전에 샘플로 썼던 건 눈 사이즈랑 렌즈랑 안 맞아서 좋은 기억이 없었다. 그래서 일회용 렌즈를 멀리한 기억이 있지만. 그런데 지금은 잘 맞는다. 왼쪽 렌즈가 가끔 눈비비면 돌아다니지만 지금 꽤 편하게 잘 쓰고 있다. 원랜 안경 쓰는데 운동하거나 할 때 쓰려고 샀는데, 오히려 여행가서 더 잘 쓰고 있음. 어쩔 수 없이 선글라스를 끼게 될 때마다 참 편하다.
거기다가 절대 관리 안해도 되고 떼자마자 잘 버리기만 하면 되니까. 너무 편함. 그렇다고 아직까진 수술 할 용기가 안 난다. 더불어 하드까진 아직 쓸 일이 없을 것 같아서. 안과에서는 하드 쓰라고 하지만 하드도 검사받고 해야한단 말에 예약하러 가기가 귀찮다. 지금 다니는 안과가 집에서 버스타고 50분 거리라.
우리동네에 안과에서 3달 내내 안과를 다니다가 화가 나서 옮겼다. 병원은 여러 군데를 가보자는 주의다. 그때 박상춘안과 의원 다니다가 종로로 옮겼고, 거기서 치료 받고, 지금은 우장산에 성모안과병원 다닌다. 병원은 안 낫거나 하면 빨리 옮겨서 다른 곳에서 다시 진료받는게 나은 것 같다. 전에 정형외과도 그랬고. 착잡.